트럼프 “대북협상에 예쁜 한국 여성을”…차별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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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협상에 예쁜 한국 여성을”…차별 발언 논란

입력 2018-01-13 09:38 수정 2018-01-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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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협상가로 ‘예쁜 한국 여성’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여성·인종차별 논란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NBC뉴스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차별적 발언을 종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중미 아이티나 아프리카를 향해 “거지소굴(shithole)”이라고 표현해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NBC의 보도는 일종의 ‘트럼프 실언 특집’이었다.

NBC가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여성 비하 발언은 지난해 가을 워싱턴 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 장기 억류자의 석방 문제를 보고하는 한국계 여성 전문가에게 출신지를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 이 전문가는 처음에 뉴욕주, 이어서 뉴욕 맨해튼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민족’을 물었다. 전문가는부모가 한국 출신”이라고 답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동석한 백악관 고문에게 “왜 예쁜 한국 여성이 대북협상 분야에서 일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NBC는 “그녀(전문가)의 민족적 출신이 진로를 결정한다는 식의 주장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입장을 백악관에 요구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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