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세탁기 공장 가동…세이프가드에 先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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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세탁기 공장 가동…세이프가드에 先대응

연간 100만대 생산

입력 2018-01-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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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신규 가전 공장 출하식 행사를 가졌다. 왼쪽 앞줄부터 조윤제(주미 한국대사), 랄프 노만(연방 하원의원), 팀 스캇(미 상원의원), 헨리 맥마스터(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김현석(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 팀 백스터(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 김영준(아틀란타 주재 총영사)이 출하식 행사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미국 통상 압박을 피하고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뉴베리에 세탁기 공장을 조기 준공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5분 뉴베리 세탁기 공장에서 개최한 출하식을 시작 으로 공식적으로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출하식에는 김현석(57) 삼성전자 CE사업부문장과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뉴베리 공장에서 처음 생산한 세탁기는 자유와희망재단, 보이즈팜, 뉴베리 카운티 박물관 등에 기증됐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뉴베리 세탁기 공장에 약 3억8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는 매년 약 100만대가 제조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직원을 1000명 규모로 늘려 2교대 근무로 공장을 운영하는 등 제조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클렘슨·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등 지역 사회와 공동 투자 협의체인 ‘팔메토 컨소시엄’을 꾸려 5년 동안 제조기술 연구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 측은 미국 정부에서 검토 중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에 대한 반대 근거로 뉴베리 세탁기 공장을 통한 고용 효과 등을 언급해왔다. 아울러 뉴베리 세탁기 공장을 2개월 가량 조기 준공하면서 무역 구제 조치 발동 시 발생할 피해를 감경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던 바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토니 프레일리 삼성전자 미국법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홈어플라이언스 공장장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서 열린 ‘세탁기 세이프가드 공청회’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일자리 문제 성패가 달려있으니 공장이 제대로 건립될 때까지 도와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 브랜드 세탁기가 자국 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저율관세할당(TRQ)을 설정하면서 120만대 넘는 세탁기에 대해 관세 50%를 부과키로 했다. 또 3년 간 각각 20%, 18%, 15%의 할당 내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1안과 할당 내 관세는 부과하지 않는 방향의 2안을 제시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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