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애 아들 눈물의 사모곡 “황토팩 보도로 큰 충격… 약도 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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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영애 아들 눈물의 사모곡 “황토팩 보도로 큰 충격… 약도 안 들었다”

입력 2018-01-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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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영상 캡처

배우 고(故) 김영애(66)씨의 아들과 동료들이 고인을 추억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9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씨의 아들 이민우씨와 동료들이 먼저 간 대배우를 회상했다. 이씨는 “어머니가 배우와 어머니로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알리고 싶었다”며 방송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김씨가 ‘2017 KBS 연기대상’에서 특별공로상을 받는 장면도 흘러나왔다. 김씨를 대신해 수상한 아들 이씨는 “어머니의 임종 때까지 옆에 함께 있어주셨던 이모님들과 소속사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계속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씨는 어머니의 황토팩 사업에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매출 500억원에 이르며 밑바닥부터 쌓아 올린 성공이 중금속 검출 보도로 하루아침에 큰 타격을 받았다. 김씨는 사업을 접고 이혼하며 병이 깊어졌다.

MBC 방송영상 캡처

이씨는 “불면증이 너무 심해져서 나중에는 약도 안 들었다.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실려가신 적도 몇 번 있다. 엄마의 모든 기력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충격 때문이고, 억울한 것도 분명 컸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췌장암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1971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씨는 46년간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암 투병 중에도 지난 2월 종영한 KBS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최곡지 역을 맡아 임종 전까지 최선을 다해 열연했다.

김씨는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을 마친 뒤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었다. 당시 9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완치 판정을 받고 영화 '변호인' '카트'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였지만, 암 치료에 중요한 고비인 ‘5년'을 넘기지 못한 채 재발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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