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에 고발당한 이재명 “무뇌정당의 발버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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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에 고발당한 이재명 “무뇌정당의 발버둥”

입력 2018-01-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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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재명 성남시장은 14일 자유한국당이 네이버와 시민단체 ‘희망살림’, 성남FC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자신을 고발한 것에 대해 “무뇌정당 자유한국당, 정신 차리시오”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11일 네이버가 시민단체 ‘희망살림’에 2015∼2016년 법인회비 명목으로 낸 40억원 가운데 39억원이 ‘빚 탕감 운동 사업비’ 명목으로 이 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축구단 성남FC의 후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과 관련,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이사를 뇌물공여 혐의로, 이 시장과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지낸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네이버가 2015년 6·10월, 2016년 7·9월에 10억원씩 네 차례에 걸쳐 모두 40억원을 희망살림에 후원했는데, 네 번째 후원시점인 2016년 9월 성남시가 네이버에 분당 현 사옥 바로 옆에 제2사옥 건축허가를 내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몰락을 피하기 위해 무뇌정당 자유한국당이 하는 발버둥질에 측은함마저 느낀다”고 일축했다.

그는 “(2015년 5월)기자회견으로 공개한 4자(성남FC, 성남시, 네이버, 희망살림)간 공식협약대로 투명하게 이행된 성남FC(시민프로축구단) 공식후원을 가지고 자유한국당이 자금세탁이라 우기며 후원기업과 나를 고발했다”며 “성남은 특혜를 준 적이 없으며, 시장개인이나 측근 소유 아닌 시 예산이 투자되는 성남시 소유 성남FC를 공개된 공식협약에 따라 후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이 시장은 한국당의 고발에 대해 “국가대표 올림픽 선수단을 위해 기업후원을 받았다고 대통령을 고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당 대표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도 경남 관내 기업에서 경남FC 후원을 받았다고 수없이 자랑했고, 같은 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은 관내 기업에 혜택까지 줘가며 인천시민구단 후원을 받았다는데 이런 건 다 외면하고 정적이라고 고발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후원기업을 고발하는 정신 나간 행위로 이제 시민구단의 관내기업 후원은 불가능하게 됐다. 안그래도 어려운 구단운영이 더 어렵게 됐다”며 “제 이익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팔아먹고 사람도 수백 명씩 죽이는 적폐세력이 바로 자유한국당이니, 정략때문에 시민구단 망치는 것 쯤은 아무 일도 아닐 것”이라고 비난했다.

제 의원도 12일 페이스북에 “정당한 공익캠페인, 공익적 활동마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음해하는 곳, 언제까지 이런 일이 반복돼야 할지 참으로 답답하다”며 “공익활동에 대한 이해 부족은 그렇다 하더라도 시민 고통에 대한 ‘빚 해방’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이는 명백한 ‘정치적 음해’”라고 비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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