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랍스터 산채로 끓는 물 요리하면 처벌···동물 복지 일환

국민일보

스위스, 랍스터 산채로 끓는 물 요리하면 처벌···동물 복지 일환

입력 2018-01-14 15:39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스위스에서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바로 요리할 수 없게 됐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위스 당국은 동물 보호법 전면 개정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식당 등에서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끓는 물에 넣는 관행을 더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위스 음식점들은 바닷가재를 끓는 물에 넣기 전 먼저 기절시켜야 한다. 기절시키는 방법도 전기 충격을 통해 뇌를 ‘구조적으로 손상’시키는 방법만 허용된다.

가디언은 “동물권리 옹호론자들과 일부 과학자들은 바닷가재와 갑각류가 정교한 신경계를 갖고 있어, 살아있는 채로 삶게 되면 상당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에서도 살아있는 바닷가재나 게 등을 칼로 찔러 죽이거나 끓는 물에 집어 넣는 것을 사실상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정부는 또 얼음물에 살아있는 갑각류를 담아 운송하는 방법도 금지했다. 이 외에도 불법적인 강아지 공장과 수입을 단속하는 한편 개가 짖으면 자동으로 개에게 충격을 가하는 장치 사용도 전면 금지했다.

정부는 또한 동물이 등장하는 공개 행사가 열리는 경우 주최자가 동물 복지에 직접적인 책임을 지게 된다고 규정했다.

스위스에서는 18세기 중반부터 동물복지법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스위스는 비영리 국제 동물보호 기구인 ‘세계동물보호협회’(WAP)의 동물보호지수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WAP 동물보호지수 기준, 한국의 등급은 D다.

김동운 객원기자

많이 본 기사

포토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