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갇혀있던 고양이 2년 만에 극적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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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 갇혀있던 고양이 2년 만에 극적 구출

입력 2018-02-0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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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한 고속도로 2년 동안 갇혀있다가 구조된 고양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뉴시스

중국에서 2년 동안 고속도로에 갇혀 지내던 고양이 한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충칭경제신문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의 동물보호단체가 지난달 31일 10m 상공에 있는 고가 고속도로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구출했다. 이 단체는 우리 안에 먹이를 놓아두고 고양이를 유인해 구조할 수 있었다. 상당 수의 유기된 고양이들이 차에 치여 죽은 채 발견되는 중국에서 고양이가 구조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고양이는 2016년 2월 청두시에 사는 한 노인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 노인은 고가 고속도로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주변을 살피다가 아이가 아닌 고양이를 찾아냈다. 이 노인은 고양이에게 매일같이 먹이를 주며 돌보며 구조하려고 노력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다가가면 도망을 쳤기 때문이다.

그렇게 2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다 고양이는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고양이가 어떻게 10m 상공의 고가 고속도로 위에 갇히게 됐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주인이 버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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