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자해했었어” 고등래퍼 이병재, 공연 중 눈물 (영상)

국민일보

“아빠도 자해했었어” 고등래퍼 이병재, 공연 중 눈물 (영상)

입력 2018-05-14 17:34 수정 2018-05-14 17:39
유튜브 '병송'/ 래퍼 배연서 인스타그램

‘아빠도 자해했었어/ 엄마도 자살시도를 했어/ 난 둘의 어릴 적을 뭉쳐서 검은색을 넣고 붉은색을 조금 넣어’

Mnet ‘고등래퍼2’에 출연했던 이병재(18)군의 자작곡 ‘마른 논에 물대기’ 가사 중 일부 내용이다. 이군은 13일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공연하다가 이 가사가 나오자 눈물을 보였다. 이군은 다소 어두운 중·고교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미성년인 그는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다.



이군의 공연은 현장에 있던 한 팬이 촬영한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감정이 북받친 듯 곡 초반부터 고개를 여러 차례 떨군 이군은 “아빠도 자해했었어”라는 가사가 나오자마자 노래를 멈췄다. 이군이 랩을 이어가지 못하자 팬들은 대신 부르며 환호했다. 이군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격려를 묵묵히 들으며 팔에 얼굴을 묻고 오열했다.

이군은 고등래퍼2 동료 출연자의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사진 때문에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콜라를 들고 있는 이군의 오른쪽 팔에 손등부터 손목 약 10cm 위 지점까지 날카로운 것에 긁힌 듯한 상처가 여러 개 나 있는 사진이다. 이군 곡 ‘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 중 ‘팔을 그어가며 분노를 삭이는 것도 말이야’라는 가사가 등장하는 터라 네티즌은 이 흉터가 자해의 흔적이라고 추측했다. 비슷한 가사는 이군의 다른 곡에도 종종 등장한다.

이군은 활동명 ‘빈첸’으로 지난 9일 첫 EP앨범 ‘제련해도’를 발매했다. EP 앨범은 15곡 정도가 들어가는 정규 앨범에 비해 수록된 곡 수가 적다. 앨범에는 총 8곡이 담겼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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