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3일 짼 데 기운이 많다?” 원희룡 폭행한 도민의 과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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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3일 짼 데 기운이 많다?” 원희룡 폭행한 도민의 과거 영상

입력 2018-05-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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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예비 후보를 폭행한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의 과거 영상이 인터넷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원 후보 폭행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에는 “원희룡이 폭행당한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이 공유돼 있다.



영상은 ‘제2공항 단식 중인 도민에게 막말하는 원희룡’이라는 제목으로 14일 게시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23일 제주의 소리 TV에서 보도한 영상을 재편집한 것이다.

당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 제2공항 추진의 절차적 타당성 확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반대위) 농성 천막을 찾았다.



단식 농성 13일째였던 이날 김 부위원장은 목소리를 높여 “왜 주민 동의 없이 진행하느냐”고 따졌고 원 도지사는 “생각이 다르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원 도지사는 또 “협의가 거부권을 주는 것은 아니”라며 제2공항 추진 강행을 시사했다.

“원희룡, 단식 13일 차 반대주민 ‘제2공항 중단’요청에 “그럴순 없다” 선 그어”는 자막으로 시작된 해당 영상은 “무기한 단식 농성 천막을 찾은 원 지사와 대화에서...”라는 설명을 자막으로 고지했다.

영상 속 김 부위원장은 원 지사에게 열과 성을 다해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반대로 원 지사는 웃는 표정으로 김 부위원장의 성토를 듣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제2공항 중단요청을 해달라”고 강하게 어필하자 원 도지사는 웃으며 “기운이 많이 있구나... 아직”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원 도지사는 김 부위원장의 손을 잡으며 “안부 보러 왔다”며 달랬고 김 부위원장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재차 “중단 요청을 해라”고 요구했다.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한 원 도지사는 “건강 조심하라”며 자리를 떴다. 방문 4분 만이라는 설명이 자막으로 나왔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폭행은 정당화 될 수 없지만 입장은 이해된다” 식의 반응을 보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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