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장마철’, 쾌적하고 뽀송뽀송한 실내 유지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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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장마철’, 쾌적하고 뽀송뽀송한 실내 유지 방법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제습기’, 올여름도 최고 히트상품 될까?

입력 2018-05-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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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여름철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장마가 머지않았다. 보통 6월 중순쯤 시작되는 장마는 한 달여간 흐리고 꿉꿉한 날씨를 만들어 낸다. 특히 높은 습도와 온도 차 탓에 인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피부질환 등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쾌적하고 뽀송뽀송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제습기는 여름철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은 제습기


지난 한 해는 제습기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또 하나의 생활필수품이 탄생했다는 입소문을 타고 동네 재활용 쓰레기 수거장에는 빈 제습기 포장 상자가 겹겹이 쌓였다.

제습기 열풍 현상에 대해 유통업계는 여름철 체감기온과 불쾌지수를 높이는 ‘습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진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과거 장마철 한 철만 참으면 됐던 습도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냉방제품인 에어컨 못지않게 제습기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다. 또 여러 차례 전력 수급 위기를 겪으며 짙어진 우리나라의 ‘절전 분위기’가 에어컨보다 제습기를 구매하는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하게 했다. 이러한 제습기 열풍은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제습기의 원리와 효능은?


제습기는 습기 찬 공기를 증발기에 냉각시켜 수분을 물로 만든 다음 차가운 공기에 응축시켜 고온의 건조한 공기로 배출한다. 이러한 원리로 장마철 습기 제거뿐만 아니라 빨래 건조, 욕실 건조, 공기청정 기능 등 여름철 외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 같은 온도 조건에서 습도를 낮추면 체감온도가 낮아지는 일종의 유사 냉방 기능도 갖추고 있다. 최근의 제습기는 물통이 꽉 차면 자동으로 운전을 정지하는 만수 정지 기능, 습기를 제거한 바람으로 의류 및 신발을 건조하는 기능을 갖추는 등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제습기의 원리는 에어컨과 비슷하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이용하여 제습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어컨은 작동 시 기본적으로 제습의 기능을 수행하고 요즘의 에어컨은 제습 기능이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습기와 에어컨을 비교하면 제습기가 비교적 전력을 적게 쓰기 때문에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10평형 정도를 비교할 때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1,600~1,800W 정도이고 제습기는 200~600W에 불과하다. 에어컨과 비교했을 때 6분의 1 수준이다.

◆ 제습기 효용 부풀려졌다는 비판도 있어


물론 제습기의 효용이 실제보다 더 부풀려져 필요하지 않은 이들까지 제습기를 구매하는 낭비가 발생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제습기 토출구에서 더운 바람이 배출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여름철 날씨에는 적당하지 않다는 것과 에어컨과 비교해 전력 소비 절대량이 적은 대신 단위 시간당 제습량 역시 뒤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내용은 과거 MBC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불만제로’에서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가혹해지는 기후에 맞서 어느샌가 ‘필수 가전’ 목록에 오른 제습기의 인기가 쉽게 사그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혜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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