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 뒤집혀 발버둥치는 갓난아기… 직원은 ‘딴짓’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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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뒤집혀 발버둥치는 갓난아기… 직원은 ‘딴짓’ (영상)

입력 2018-05-24 15:18 수정 2018-05-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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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풀장에서 튜브를 타고 놀던 갓난아기가 튜브가 뒤집혀 익사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아기는 1분여 동안 몸이 뒤집힌 채로 발버둥치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직원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 당시 문화 센터 직원이 바로 옆에 있었지만, 아기에게 등을 돌린 채 ‘딴짓’을 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돼 비난이 일고 있다.

중국 매체 취저우 TV에 따르면 17일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 한 문화 센터의 수영 수업 도중 7개월 된 아기가 물에 빠져 사망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 속 아기용 풀장에서 2명의 아기가 튜브를 탄 채 수영을 하고 있다.

순간 점박이 튜브를 타고 있던 아기가 균형을 잃고 앞으로 뒤집히기 시작한다. 아기는 머리를 아래로 한 채, 그대로 물 아래로 잠겼다.

아기는 몸이 뒤집힌 채로 발버둥쳤다. 살기 위한 아기의 몸부림은 46초간 계속됐다. CCTV 속 직원의 등 뒤에서 허우적거리는 아기의 모습이 보인다.


직원들은 뒤늦게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아기를 구조했다.

아기의 엄마는 “아기에게 수영을 가르쳐주기 위해 매일 센터를 방문한다”며 “수업이 끝난 뒤 아기에게 먹일 분유를 사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아들을 잘 부탁해달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분노했다.

아기의 엄마에 따르면 아기는 구조 당시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해 있었다. 아기 엄마는 “아기의 몸에 긁힌 자국이 있었다. 살기 위해 발버둥치다 생긴 상처”라며 “아기를 거꾸로 들고, 등을 두들겨 물을 뱉어내게 했다. 몇 분 후 아기가 숨을 쉬기 시작했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구급차가 도착하지 않자 아기 엄마는 직접 스쿠터를 운전해 아들을 병원에 데려갔다.

아기 엄마는 “병원에서 추가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폐염증이 생겼거나, 산소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뇌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며 걱정했다.

한편 수영장 측은 아기의 가족들에게 어떤 사과도, 보상도 하지 않고 있다.

아기의 부모는 “수영장에 아들을 포함해 아기가 2명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직원들은 아들을 전혀 돌보지 않았다”며 경찰에 문화 센터를 신고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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