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담배 껐잖아 XXX아” 택시기사에게 30분간 욕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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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담배 껐잖아 XXX아” 택시기사에게 30분간 욕설 [영상]

입력 2018-05-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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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안에서 담배를 못 피우게 했다는 이유로 기사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승객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28일 JTBC는 30대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이 담배를 피우려다 50대 택시기사에게 제지당하자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이 남성들은 택시에 타자마자 기사에게 “담배 한 대 피우면 경찰서 갈거죠”라고 시비를 걸었고, 이에 택시기사는 “담배는 안돼요.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뒷좌석에 탄 남성은 택시기사의 어깨를 툭툭 치며 “M16(소총)으로 맞아보셨느냐. 한번 맞아볼래요”라고 했고, 다른 남성들은 크게 웃으며 기사를 위협했다. 택시기사가 “블랙박스로 녹화되고 있다”고 주의를 줬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는 듯 블랙박스를 손으로 가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욕설과 폭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조수석에 붙은 기사의 이름을 부르며 “이런 XXXX” “애미 애비 없는 XX야, XXXX 정신 차리겠냐? 정신 못 차려?”라고 기사를 계속 위협했다. 택시기사의 제지에도 담배를 피우다가 분을 이기지 못한 듯 “너 때문에 담배 껐잖아, XXX아”라고도 했다. 이런 상황이 30분동안 이어졌다고 JTBC는 전했다.

택시기사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배운 게 없어 그 기분을 어떻게 얘기해야 될지 모르겠다”면서도 “내가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택시기사는 경찰에 블랙박스를 제출하면서 이 승객들을 찾아 모욕죄로 처벌해달라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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