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사고 후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하려 도로에 뛰어든 남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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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사고 후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하려 도로에 뛰어든 남성 [영상]

입력 2018-06-0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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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캡처

한 남성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도로에 뛰어들었다. 투스카니 의인과 함안 의인에 이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를 구한 세 번째 사례다.

YTN은 2일 오전 8시50분쯤 충남 보령시 동대사거리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가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이다. 사고 차량인 은색 SUV는 교차로에서 한 검은색 승용차와 크게 부딪혔다. 충격으로 차체가 크게 한 바퀴 굴렀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직진했다. 이 과정을 앞서가던 차량의 운전자가 발견했다.

이 운전자는 곧장 차에서 내려 SUV 쪽으로 달려갔다. 조수석과 운전선 쪽을 오가며 창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 운전자 A씨는 “출근길이었는데 뒤에 사고가 난 것이 보였다”면서 “잠깐 차를 세우고 살펴보니 사고 차량이 계속 앞으로 오더라. 운전석에 사람이 없었다”고 매체에 밝혔다.

이어 “조수석 유리창은 깨져있고 사람이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그대로 가다가는 앞에 있는 하천에 빠질 것 같아 위험했다”며 “차를 세우려고 하다가 운전자가 약간 의식이 돌아와서 차를 멈춰 세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고차량 운전자와 탑승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오전 10시20분쯤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 방향 칠원 톨게이트 인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45세 남성 박모씨가 뇌전증 때문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 이모(44)씨의 화물차를 자신의 차로 멈춰 세웠다. 이보다 앞선 12일에는 현대 승용차 ‘투스카니’를 모는 한영탁(46)씨가 시흥~평택 고속도로(제2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마찬가지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코란도 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았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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