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처럼 완전 침몰했잖아” 한국당 정진석 발언 논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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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처럼 완전 침몰했잖아” 한국당 정진석 발언 논란(영상)

유가족 “그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배 침몰 사고일 뿐” 비판

입력 2018-06-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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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정진석 의원. 오른쪽은 15일 자유한국당의 사죄 퍼포먼스. 뉴시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6·13 지방선거 참패를 세월호 참사에 비유했다.

정진석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자유한국당의 대국민 사죄 퍼포먼스 장소로 이동하면서 취재진에게 "세월호처럼 완전히 침몰했잖아"라고 말했다. 의원총회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를 묻는 말에 답하는 과정이었다.

당시 영상을 촬영한 노컷뉴스의 노컷V 영상을 보면 정진석 의원은 “세월호처럼 완전히 침몰했잖아”라고 자조하듯 말했다. 그러면서 “통렬한 자기 반성, 성찰이 우선돼야 하고 천천히 생각해야 한다”면서 “오늘 당장 결론 내린다고 설득력이 발휘되질 않는다. 진짜 마음을 비우고 우리가 뭘 어떻게 해야 되느냐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컷V 영상 캡처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였냐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사죄 퍼포먼스 대열로 발걸음을 옮겼다.




인터넷에는 자유한국당 참패에 세월호 참사를 빗댄 것이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진석 의원은 2016년 5월부터 12월까지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2020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예은아빠’ 유경근씨는 정진석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유경근씨는 트위터에 “저 X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그저 배가 침몰한 사고일 뿐”이라며 “그 안에서 어이없이 죽어간 아이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적혔다. 또 “우리는 배가 아니라 그 안에서 사투를 벌인 아이들을 보았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아파하고 있지만 저놈들에게는 그런거 보이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 후 로텐더홀에서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린 국민들에게 사죄의 무릎을 꿇고 있다. 뉴시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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