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꼬리 모두 잘린 강아지 결국 사망… “범인 잡아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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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꼬리 모두 잘린 강아지 결국 사망… “범인 잡아야” 분노

입력 2018-06-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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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메트로 웹사이트 캡처

터키에서 다리 4개와 꼬리가 모두 절단된 강아지가 발견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건이 알려져 공분이 일자,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앞다퉈 동물보호법 강화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터키 사카르야 주 스판카 지역의 한 숲에서 네 다리와 꼬리가 모두 잘린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됐다고 터키 일간 휘리예트데일리뉴스 등이 17일 보도했다. 행인이 강아지를 발견해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했지만 이틀 뒤 숨졌다. 의료진은 강아지의 다리 등이 흉기로 절단된 것 같다고 밝혔다.

터키 사법당국은 강아지의 다리와 꼬리 등을 절단해 숨지게 한 혐의로 한 중장비 기사를 체포했다. 당국은 강아지가 고의로 학대당했는지 작업 중 사고로 다쳤는지 조사 중이다.

다리를 모두 잃은 채 흰색 붕대에 감겨 힘없이 누워있는 강아지의 사진이 공개되자 공분이 들끓었다. 터키 국민들이 범인을 엄벌하고 동물보호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오는 24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동물보호가 핵심 의제가 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선거유세에서 “동물 보호는 우리의 과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념 및 인간성의 문제”라며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 살아 있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동물들의 권리강화를 위해 새로운 동물보호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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