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던 브라질 감독 넘어져 데굴데굴… ‘극장골 몸개그’

국민일보

기뻐하던 브라질 감독 넘어져 데굴데굴… ‘극장골 몸개그’

[E조 2차전 브라질 2 : 0 코스타리카] 후반 추가시간 6분 사이에 2골

입력 2018-06-23 00:06 수정 2018-06-23 00:31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브라질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가 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맞선 후반 45분 결승골을 넣고 네이마르(오른쪽 위) 등 동료에게 둘러싸여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티테(본명 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 감독은 결승골이 작렬한 순간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환호하던 중 넘어져 바닥에 나뒹굴었다. 그만큼 브라질의 결승골은 극적이었다.

브라질은 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맞선 후반 45분부터 추가시간 6분 사이에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FC바르셀로나),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릴레이 골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쿠티뉴였다. 쿠티뉴는 정규시간 90분을 무득점으로 흘려보낸 후반 45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시티)의 헤딩으로 떨어진 공을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의 ‘질식수비’로 굳게 닫혔던 코스타리카의 골문이 처음 열린 순간이었다.

그때 브라질 벤치에 있던 티테 감독은 사이드라인을 따라 질주하면서 환호했다. 이 과정에서 걸음이 꼬인 듯 혼자 넘어져 그라운드 바닥을 굴렀다. 뒤따르던 코칭스태프와 후보 선수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서면서도 웃음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기세를 올린 브라질은 주심의 경기 종료 호각이 울리기 직전인 후반 추가시간 6분 상대 골문 앞에서 네이마르가 더글라스 코스타(유벤투스)의 낮은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브라질은 러시아월드컵 첫 승을 수확했다. 앞서 지난 18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스위스와 1대 1로 비겼다. 브라질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패배 없이 2차전을 마쳐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브라질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세르비아다. 역대 전적에서 10승7무2패로 브라질이 압도적 우세를 점하고 있다.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3차전은 28일 새벽 3시(한국시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16강 진출의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