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다” 강으로 풍덩… 울면서도 청소한 일본팬들(사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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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강으로 풍덩… 울면서도 청소한 일본팬들(사진+영상)

입력 2018-07-03 12:07 수정 2018-07-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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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을 먼저 따고도 이를 지켜내지 못해 8강 진출이 좌절된 일본. 마지막 30분 동안 내리 3골을 허용해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일본 내에서는 “졌지만 잘 싸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와 겨뤄볼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때문인지 분한 역전패를 당한 뒤에도 일본 팬들의 반응은 그다지 어둡지만은 않았다.

일본 축구 팬들은 3일 벨기에전 이후 오사카 도톤보리 강에 뛰어들었다. 일본 매체는 이를 “일본 대표팀의 건투를 치하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 했다. 인근 술집이나 식당에서 경기를 보던 팬 300여명이 경기 직후 강가에 모여들었고, 20여명이 강에 몸을 던졌다. “잘했다”거나 “고맙다” 등의 선수들을 치하하는 구호도 이어졌다.

오사카 관광 채널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팬들이 다리 난간에 서서 강으로 입수하고, 이를 보는 사람들이 소리치며 열광하는 장면이 담겼다. 대부분 남성이었다. 한 여성 팬은 입수 준비를 하다 중단하기도 했다.







눈앞에 놓인 8강을 놓쳐 기운이 빠졌을 법도 했지만 일부 일본 팬들은 경기장 관중석을 청소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게티이미지, AP 등 외신에 일본 팬들이 쓰레기를 줍거나, 모아서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이 수차례 포착됐다.

벨기에전 이후 경기장 관중석을 청소하는 일본 팬 모습. 신화 뉴시스

벨기에전 이후 경기장 관중석을 청소하는 일본 팬 모습. 신화 뉴시스


일본과 벨기에는 3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치렀다. 일본은 2대 0으로 이기던 중 후반전 막판 3골을 허용해 2대3으로 역전패했다.

벨기에전 이후 경기장 관중석을 청소하는 일본 팬 모습. 신화 뉴시스

벨기에전 이후 경기장 관중석을 청소하는 일본 팬 모습. 신화 뉴시스

벨기에전 이후 경기장 관중석을 청소하는 일본 팬 모습. 신화 뉴시스


벨기에의 사령탑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은 "우리는 일본을 칭찬해야 한다. 그들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며 "특히 속도감 있는 역습의 정확도가 높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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