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처럼 ‘데굴데굴’ 쉽지 않네… 실제로 열린 구르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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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처럼 ‘데굴데굴’ 쉽지 않네… 실제로 열린 구르기 대회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 할리우드 액션 조롱 이벤트

입력 2018-07-10 10:40 수정 2018-07-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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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가 지난 2일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쓰러진 상태로 멕시코 수비수 미겔 라윤에게 오른쪽 발목을 밟힌 뒤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AP뉴시스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의 ‘할리우드 액션’을 비웃는 구르기 대회가 열렸다. 멕시코와 코스타리카의 프로축구팀 간 친선경기에서다.

미국 NBC방송은 10일 “멕시코 북서부 티후아나 에스타디오 칼리엔테에서 열린 솔로스 티후아나와 코스타리카 원정팀 에레디아노의 친선경기에서 하프타임 이벤트로 ‘네이마르 챌린지’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방송이 보도한 영상에서 이벤트 참가자는 하프라인에서 일렬로 늘어서 페널티박스까지 굴러 간다. 참가자 상당수는 방향을 잡지 못했다. 사이드라인 쪽으로 방향이 틀어진 참가자도 있었다. 네이마르처럼 완벽한 자세로 구르는 것도 결국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을 요했던 셈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2일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 공격수로 출전,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쓰러진 상태에서 멕시코 수비수 미겔 라윤에게 오른쪽 발목을 밟혔다.

라윤의 행동 역시 논란의 여지를 남겼지만, 네이마르가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은 석연치 않았다. 네이마르는 비명을 지르며 뒹굴었다. 라윤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고의가 없었다고 심판에게 주장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라윤의 고의성이 없었고 심각한 부상도 아니라고 판단해 경기를 속행했다. 들것에 실려 나가 치료를 받아야 할 것처럼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던 네이마르는 잠시 뒤 일어나 그라운드로 돌아갔다. 멕시코는 브라질에 0대 2로 져 탈락했다.

네이마르의 과도한 엄살은 멕시코 선수들에 대한 도발, 또는 시간끌기로 여겨졌다. 세계 축구팬의 조롱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다. 네이마르의 구르기를 패러디한 사진이나 영상이 SNS로 쏟아지고 있다. 에스타디오 칼리엔테에 등장한 ‘네이마르 챌린지’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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