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화제 北영화 9편 상영…제작진도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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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北영화 9편 상영…제작진도 초청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문화교류

입력 2018-07-10 17:32 수정 2018-07-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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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북한영화를 최초로 공개 상영한다.

부천시는 10일 “북한영화 ‘우리집 이야기’ 등 9편이 정부로부터 최종 상영승인을 받아 12일 개막하는 BIFAN에서 특별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상연은 4·27 판문점 선언 이후 공식적인 북한영화 최초상영이다. 항상 제한상영이란 틀에 묶여 있었던 기존의 상영 관례를 깨고 자유롭게 남측 관객들을 만나는 첫 사례다.

현재 북한영화나 영상물은 관계법령상 특수자료에 해당돼 엄격히 상영이 제한돼 왔다. 이번 북한영화 특별상영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정보원, 한국영상자료원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의 협조로 진행됐다.

상영되는 북한영화는 장편 3편, 단편 6편이다. 남측에 최초로 공개되는 9편의 장·단편 극영화 중 ‘우리집 이야기’(2016)는 2016년 평양국제영화축전 ‘최우수영화상’ 및 ‘여배우연기상’ 수상작이다. 부모를 잃은 세 남매가 가정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감동 실화를 유머러스하게 다룬 작품이다.

BIFAN은 부천시와 함께, 지난해 문재인정부의 출범으로 급물살을 타고 남북관계의 발전이 기대되던 시점부터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초 BIFAN은 통일부의 사전접촉 승인을 받아 민족화해협의회(북측 민화협)에 작품상영 허가와 감독, 배우 등의 초청장을 전달했다.

BIFAN 관계자는 “상영작 관련 북한 영화인 초청에 대한 답은 아직 받지 못했지만, 영화제 폐막일까지 끈기 있게 답을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BIFAN은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부천시청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진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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