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洪 정계복귀 시사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책임정치 어긋난다”

국민일보

정우택, 洪 정계복귀 시사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책임정치 어긋난다”

입력 2018-07-11 12:08 수정 2018-07-11 18:02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DB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방미길에 오른 같은 당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6·13 지방선거 참패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물러난 분이 잉크도 마르기 전 복귀 운운하고 있다. 이는 책임정치에 어긋난다”고 일갈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판단이 옳다고 인정 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토론회를 주최하고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운영은 전혀 민주적이지 않았다. 전직 대표의 품격 없는 언동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많은 분들이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궤멸 위기에 빠진 당에 대해 우리의 책임을 함께 통감하면서 앞으로는 분명한 책임정치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비박계 좌장인 같은 당 김무성 전 대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견제구를 다시 날렸다. 정 의원은 “당 위기를 주동한 분들이 다시 전면에 나서 당을 재건하겠다는데 많은 국민이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며 “20대 국회에서만큼은 이들이 자중자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혁신비대위 구성이 아닌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공명정대하고 메시아적 성격을 가진 비대위원장이 온다면 수긍하겠지만, 그런 성격의 비대위원장은 어렵지 않나”라며 “그렇다면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이 선출하고 국민 의견이 포함된 정당성을 가진 당대표, 건강한 리더가 나와 우리 당을 야당다운 야당으로 변모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방선거 끝나고 한 달 넘도록 지리멸렬하고, 선거 때보다 더 큰 비난의 소리가 들려온다”며 “빨리 당을 정비하고 당 체제를 갖춰나가 문재인정부에 대해 견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다운 야당으로서의 체제 변모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형주 객원기자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