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성생활 만족도 40.7점…18개국 평균 훨씬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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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성생활 만족도 40.7점…18개국 평균 훨씬 못미쳐

글로벌섹슈얼헬스케어기업 한국 등 18개국 성인 남녀 1만3000명 대상 조사

입력 2018-07-12 11:01 수정 2018-07-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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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 걸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성생활 만족도는 40점을 겨우 넘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한국인도 겨우 절반을 넘기는 수준이었고 조사 대상 18개국 가운데 17위에 그쳤다.

글로벌 섹슈얼 헬스케어 기업 ‘텐가(TENGA)’는 시장조사기업 펜션벌랜드(PSB)에 의뢰해 올해 3월부터 한국 미국 영국 중국 등 세계 18개국의 18~74세 성인남녀 1만3000명(한국 1000명)을 대상으로 행복과 성관계 만족도에 대한 상관관계를 살펴보는 ‘한국인의 성(性)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연구는 우선 한국인들이 느끼는 행복과 이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관리, 외적 만족도, 자신감 등 총 4개 부분으로 구분해 조사한 뒤 이를 성관계 만족도와 교차분석을 통해 진행됐다. 그 결과가 12일 공개됐다.

한국인 중 성관계 만족도가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을 분리해 각각의 행복감을 조사한 결과, 성관계 만족도가 높은 집단은 응답자 중 68%가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성관계 만족도가 낮은 집단에서 행복하다고 응답(48%)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는 행복과 성관계 만족도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인 스트레스도 성관계 만족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중,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는 집단의 절반 이상(59%)이 성관계의 질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스트레스 관리를 하기 어려운 집단 중, 성관계의 질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40%)보다 1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성적 능력 만족도가 높은 사람은 만족도가 낮은 사람보다 자신감이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적 능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집단 중 56%는 스스로의 자신감이 높다고 응답했다. 반대 집단의 경우 자신감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한국인 중 성관계에 만족하는 집단의 56%는 “내 몸은 아름답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성관계 만족도가 낮은 집단은 39%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수치를 통해 성관계의 만족도와 신체 만족도는 서로 영향을 받는 관계로 볼 수 있다.

한국인들은 ‘내 인생은 대체적으로 행복하다’는 질문에 57%(매우/다소 행복하다는 응답률)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전체 18개 조사 대상국에서 17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세계 평균(73%)보다 16%포인트 낮았다.
또 한국인의 51%(매우/다소 그렇다라는 응답률)는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세계 18개국 평균(72%)보다 21% 포인트 낮은 응답률이다. 한국인의 약 2명 중 1명이 스트레스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신감 또한 세계 평균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은 ‘자신감을 1~5점 척도로 표현해주세요’라는 질문에 평균 3.12점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평균 점수(3.43점) 대비 다소 낮은 수치이지만 18개국 중, 15위를 차지한다. 반면 외적 만족도는 세계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한국인 48%가 본인의 몸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세계 평균(46%)보다 비교적 만족해했다.

성관계 만족도도 40.7점으로 세계 18개국 평균 62.3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한국인들은 행복뿐만 아니라 성생활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낮은 국가로 조사됐다.

텐가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 에디 마크루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성생활이 우리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다시금 확인됐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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