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원 측 “강제추행·협박 인정하지만 많이 취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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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원 측 “강제추행·협박 인정하지만 많이 취해있었다”

입력 2018-07-12 13:47 수정 2018-07-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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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원이 동료 여성연예인을 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한 혐의로 5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동료 여성 연예인을 강제 추행하고 그의 친구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이서원 측이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심신 미약 상태였다”며 이를 참작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9단독은 12일 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서원에 대한 1차 공판을 열었다. 이서원은 이날 흰색 셔츠를 입고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채 재판에 참석했다.

이서원 측 변호인은 “이미 DNA가 검출됐고 있었던 사실이기 때문에 변명이나 부인의 여지 없이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피고인이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도 피고인이 ‘몸을 가누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피고인은 ‘물고기가 공격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다”면서 “그런 상태에서 추행이나 협박을 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혐의는 인정하고 심신미약을 주장한다”며 “다툴 부분은 양형”이라고 밝혔다.

이서원은 연예인 A씨 집에서 강제로 입을 맞추고 추행한 뒤, A씨 연락을 받고 도착한 B씨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협박한 혐의로 지난 4월 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입건됐다. 검찰은 5월 24일 이서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마친 뒤 이달 초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다음 재판은 9월 6일 오후 5시에 열리게 됐다.

이서원은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KBS ‘뮤직뱅크’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었다.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 출연도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모두 하차했다. 그는 2015년 JTBC 드라마 ‘송곳’으로 데뷔했고 MBC 드라마 ‘병원선’,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에 출연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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