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환영 벽화에 덧칠된 ‘3-6’… 작가가 그림을 없애버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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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환영 벽화에 덧칠된 ‘3-6’… 작가가 그림을 없애버린 이유

일부 팬 “코비가 진짜 LA의 왕” “벽화 훼손에 300달러” 포상금도

입력 2018-07-13 11:04 수정 2018-07-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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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행을 선택한 이후 캘리포니아의 한 식당 벽면에 그려졌던 벽화(위)는 며칠 만에 사라졌다(아래). 제임스를 반기지 않는 팬들의 '반달리즘'에 시달려 작가가 직접 흰 페인트로 덮어버린 것이다. 트위터 캡처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의 LA 레이커스행을 모든 사람들이 반기는 것은 아니다.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의 벽화를 그렸던 원작자는 계속되는 작품 훼손에 못이겨 벽화를 다 지워버리기에 이르렀다.

다수의 미 언론에 따르면 조나스 네버는 최근 자신이 그렸던 제임스의 벽화를 다시 흰색 페인트로 덧칠해 없애 버렸다. 그는 제임스의 레이커스 이적이 발표된 이후 캘리포니아 베니스의 한 BBQ 식당 벽면에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의 벽화를 그렸었다. 제임스의 모습 뒤로 ‘KING’ ‘LA’라는 글자도 그렸다.

이 작품은 제임스의 이적을 반기는 LA의 분위기로 언론에 소개됐지만, 동시에 일부 농구팬들로부터는 반발을 샀다. 어떤 이는 심야에 이 식당을 찾아와 제임스의 얼굴에 노란 페인트를 끼얹었다. “우리는 당신을 원하지 않는다” ‘NO KING' ‘LeFraud(르브론 제임스는 가짜라는 조어)' 등의 글귀를 적어넣기도 했다.

‘3-6’이라는 글귀도 발견됐다. 제임스가 9차례 파이널에 나가 3차례밖에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것을 조롱한 것이었다. 벽화 훼손에 300달러의 포상금을 제안한 트위터 유저도 있었다. 일부 팬의 경우 “레이커스의 최고 선수는 아직 코비 브라이언트여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네버는 벽화를 그렸다가 충격을 받고 또 다시 지우기에 이르렀다. 그는 직접 자신이 흰 페인트로 애써 그린 벽화를 덧칠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150개가 넘는 벽화를 그려봤지만 벽화 훼손에 포상금까지 걸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야후스포츠’에 말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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