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도핑, 모두 음성 반응” 혐의 벗은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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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도핑, 모두 음성 반응” 혐의 벗은 러시아

은행이 돈 다루듯 보안 상자에 샘플 담아 운송

입력 2018-07-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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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거함' 스페인을 침몰시킨 뒤 환호하는 러시아 선수들. 약물 의혹에 시달렸지만 FIFA의 발표로 논란에서 벗어나게 됐다. AP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8 러시아월드컵 전부터 대회 기간 중 수집된 모든 도핑 샘플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그간 약물 의혹에 휩싸였던 개최국 러시아는 ‘혐의’를 벗었다.

FIFA는 월드컵 개최 전 2761개, 대회 기간 626개의 샘플을 모아 모두 테스트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샘플의 형태는 소변, 혈액, 혈청 등이었다. 수집된 모든 샘플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인정한 연구소에서 분석됐다. FIFA는 조작을 막기 위해 은행의 화폐 운송처럼 모든 샘플을 일종의 보안 상자에 담아 운반했고, 전자식 키로만 열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선수가 사전 고지 없이 불시에 검사를 받았다. 4강에 오른 프랑스 크로아티아 벨기에 잉글랜드 선수들의 경우로만 한정해 따져보면 지난 1월부터 4.41회의 테스트를 거쳤다고 한다. 8차례나 테스트를 받은 선수도 있다.

개최국 러시아 선수들의 경우 개막전부터 상대보다 한발 더 뛰는 체력을 선보였는데, 약물의 도움이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렸다. 러시아는 지난 평창올림픽을 앞두고서도 선수들의 집단적인 금지약물 복용 사례가 드러나며 도핑 테스트를 통과한 선수에 한해 개인 자격으로만 올림픽에 출전했던 이력이 있다. 다만 이날 FIFA의 발표로 이번 월드컵에서의 의혹은 떨쳐내게 됐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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