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결국 종영…‘강유미의 흑터뷰’ 레전드는?

국민일보

[영상]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결국 종영…‘강유미의 흑터뷰’ 레전드는?

입력 2018-08-03 05:34 수정 2018-08-03 06:10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결국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선 추가로 공개된 기무사의 계엄 문건에 대해서 집중 분석하고 북미 관계와 더불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진단했다. 연일 화제를 모았던 강유미의 흑터뷰 레전드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2일 종영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기무사 계엄 문건 분석과 북한의 미군 유해송환, 동창리 미사일시험장 폐기 절차, 남북 장성급회담 등의 현안을 분석하고 미국과 북한 사이에 오가는 고도의 심리전을 소개했다.


기무사 계엄 검토 문건에 대해 김어준은 “7월19일 방송 후 추가 공개된 67페이지 문건이 나왔다”며 최초 공개된 8페이지와 추가 공개된 67페이지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페이지는 요약판이라면 이번엔 설명판”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문건에는 부대와 지역이 언급돼 있는데 추가 문건에는 병력 투입에 대한 세부지침이 명시돼 있고 국회에서 계엄 해제를 막기 위한 방안까지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진 전 의원은 “8페이지가 처음에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어떻게 기무사가 이런 고민과 생각을 했냐고 분노했고 그때 가장 많은 논쟁이 개념 계획이냐, 실행계획이었냐 였다”며 “67페이지는 실제 계엄실행 계획이 있었다는 걸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도 이어졌다. 김준형 교수는 “미국 유해송환법에는 금액 지불에 대한 규정이 있다”며 “이것이 미국 여론을 거스르지 않고 일부 대북제제를 완화해 줄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동창리 실험장 폐기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핵 동력이 되는 ICBM을 발사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재확인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반도 정세와 블랙하우스 종영을 연결 짓는 분석도 나왔다. 김준형 교수는 “CVID와 블랙하우스 종영엔 연관성이 있다”며 그럴싸한 해석을 내놓았고 정세현 전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관한 1등 프로그램은 블랙하우스”라고 극찬하며 “앞으로 숨가쁘게 전개될 한반도 정세에 대한 혜안이 필요하면 블랙하우스를 다시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선 숱한 화제를 모았던 ‘흑터뷰 레전드’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날 강유미는 “워낙 정치를 모르니 이런 질문이 특별한 질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반향이 올 줄 몰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유미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다스는 누구겁니까”라고 외쳤을 당시를 회상하며 “실제 방송을 그만 두려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어준도 “초창기에 고민이 된다는 문자를 나에게 보냈었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에게 강원랜드 몇 명 꽂았냐는 질문을 던졌을 때를 떠올린 강유미는 “권 의원의 비서관 눈빛이 떠오른다. 권 의원 눈에서도 굉장히 많은 생각이 스쳐가는 것이 보이더라”고 회상했다. 이후 국회에서 이상한 옷 입고 다니지 말라는 항의를 받았다고도 했다.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대한 질문을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던졌을 때는 “위압감이 있었다”고도 했다. 강유미는 “굉장히 점잖은 말투와 태도였는데도 불구하고 한 마디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어준도 방송 말미에 “그동안 시청해줘서 감사하다. 수고하신 모든 스태프들도 고맙다. 나도 즐거웠다. 김어준이었다. 안녕”이라고 인사하며 마지막 슬레이트를 쳤다. 슬레이트에는 “재밌었다”고 쓰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지난 3월 성추행 의혹을 받은 정봉준 전 의원에 대한 방송이 논란으로 불기지면서 존폐 위기를 맞았다. 특히 정 전 의원과 진행자 김어준이 평소 친분이 두텁다는 점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고 제작진은 “사건 전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진실규명에 혼선을 야기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후 제작진은 연장방송이나 시즌2 등에 대해 논의한 끝에 2일 방송된 25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