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 몰려와 채찍질까지… 바르셀로나 관광객 폭행 영상

국민일보

우르르 몰려와 채찍질까지… 바르셀로나 관광객 폭행 영상

입력 2018-08-06 05:00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스페인 유명 관광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거리 상인들이 미국인 관광객을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최근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누군가 이 폭행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했지만, 아직 체포된 폭행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으로 폭행 장면을 접한 세계 네티즌들은 “나도 폭행 당사자가 될 수 있다”며 공포에 떨었다.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한 편의 폭행 영상을 공개했다. 어두워질 무렵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촬영된 이 영상은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에서 찍힌 것이라고 한다. 영상에는 한 백인 남성이 다른 무리의 남성들에게 다리를 걷어차이는 등 폭행을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폭행을 가한 남성 무리 중 한 명은 긴 벨트를 미국인 남성에게 휘두르기도 했다. 채찍질은 두어 차례 계속됐다. 미국인 남성은 도로를 가로질러 혼비백산으로 도망쳤다. 상인들은 분이 덜 풀린 듯 거리에 남은 또 다른 백인 남성에 머리를 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폭행 사건은 40대 미국인 남성 관광객이 거리에서 다른 여성을 돕다가 벌어졌다. 거리에 담요를 펼쳐놓고 물건을 파는 상인들때문에 유모차를 끌 수 없다고 여성이 항의하자 상인들은 여성에게 좋지 않은 말을 했다. 이 장면을 본 미국인 남성이 여성의 말을 거들며 도왔다. 그러나 거리 상인들은 화를 냈고, 폭력까지 행사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 상인은 면허를 받지 않고 거리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피해를 본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더선은 피해 남성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탓에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상이 퍼지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은 피해 남성을 찾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