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세상] 아이 납치해 이틀 간 놀아 준 中 납치범(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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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세상] 아이 납치해 이틀 간 놀아 준 中 납치범(영상)

입력 2018-08-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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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오락을 즐기던 6살 소년이 대낮에 납치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일 목요일 오후 1시경 추안추안(6)이 윈난성 쿤밍시 바오펑 마을 슈퍼마켓 앞에서 납치당했다고 중국 쿤밍 TV가 6일 보도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한 남성이 아이들이 몰려 있는 게임기 근처에서 계속 서성인다. 그러다 추안추안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더니 아이 옆에서 게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머리를 쓰다듬는다. 아이도 크게 반항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후 마치 자신이 아빠인듯 자연스럽게 아이를 안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아이도 납치범 품에 얌전히 안겨있다.

길거리에서 과일을 파는 추안추안 아빠는 뒤늦게 이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를 했다. 아빠 롱씨는 “아들을 데려간 남성과는 모르는 사이다. 난 과일을 팔던 중이었고 아들이 게임을 하고 싶어해 잠시 혼자 놔뒀을 뿐”이라고 말했다.

추안추안 부모는 매일 슈퍼마켓 쪽을 살피며 흔적을 찾았다. 마침내 납치 이틀 뒤인 4일, 경찰은 쿤밍시에서 400km떨어진 바오산시에서 추안추안을 발견했다.

아이 모습은 예상 외로 멀쩡했고 경찰과 부모에게 들려준 말도 뜻밖이었다. 추안추안은 납치범을 ‘삼촌’이라고 불렀다. 그가 장난감 차를 사줬고 이틀 동안 아이와 게임 등을 하며 재미있게 놀아주기만 했다고 했다. 엄마 리씨는 “아이를 찾아 다행이다”라며 “아들을 영영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매일 울었다”고 털어놨다.

피의자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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