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파일] 급성장기 아이가 쑥쑥 안 자랄 때는?

국민일보

[헬스파일] 급성장기 아이가 쑥쑥 안 자랄 때는?

이혁재 소아시한의원 대표원장

입력 2018-08-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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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은 급성장 시기(사춘기)를 겪은 후 2~3년이면 닫힌다. 그렇기 때문에 키 작은 아이들이 또래처럼 정상적인 성장을 하려면 사춘기나 혹은 그 이전부터 성장과 관련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년 자료에 의하면 요즘 아이들의 평균 신장은 부모 세대보다 4~5㎝ 이상 커졌다고 한다. 이것은 키 성장이 유전적 소인보다는 생활습관이나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미숙아로 태어났다든지 키 번호가 100명 중 3번 이내 있던지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등의 성장 부진이 발생하였다면 아이의 키가 잘 클 수 있는 습관과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성장을 잘 하려면 두 가지 필수 요건이 있는데 첫 째는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을 해야 하고 둘째는 성장에 방해되는 것을 제거해야 한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요소는 매일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5대 영양소를 골고루 먹고 기상 시간이나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성장에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병인(病因)이다. 병인은 그 아이의 잘못된 생활 습관과 환경 때문에 만들어진다.

키가 잘 크지 않는 이유는 아이들마다 각각 다르다.

밥은 잘 먹는데 살은 찌지 않고 키도 크지 않는 아이라면 ‘음허(陰虛)’ 라는 병인이 있어서 열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이 때는 아이가 자주 피곤해 하고 먹는 것도 키로 잘 가지 않게 된다.

이 외에도 ‘노권’의 병인은 체력에 비해 활동이나 공부를 지나치게 많이 하여 생기고 ‘식적’은 과식이나 폭식 혹은 불규칙한 식사로 인해 유발되고 아이를 비만하게 만들어서 키 성장을 방해한다.

또한 지나치게 예민한 아이는 ‘칠정’의 병인이 생길 수 있고 몸 안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잘 배출하지 못하는 ‘담음’이 있는 아이도 키가 잘 자라지 않는다.

내 아이에게 성장 부진이 있다면 방학을 이용하여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어 병인에 따라 적절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리=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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