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도 지인과 함께하면 효과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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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도 지인과 함께하면 효과 커져

입력 2018-08-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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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막바지가 되면 이번에 이루지 못했던 ‘수영복 몸매'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기 마련이다. 이에 “내년 휴가 때는 기필코 지방흡입한 것처럼 날씬한 몸매를 만들겠다”면서 마음을 다잡고 운동을 시작한다.

문제는 호기롭게 잡은 계획을 3일 이상 실천하기 어렵다는 점. 이에 따라 비만 전문가들은 ‘작심삼일'을 타파하는 방법으로 이른바 ‘함께어터’, 즉 함께 하는 다이어트를 해보라고 적극 추천한다. 가족 혹은 친구처럼 가까운 사람과 함께 다이어트를 할 경우 그 효과는 배가된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는 의지를 다독일 수 있고, 선의의 경쟁으로 목표가 명확해져 다이어트 성공 확률이 더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함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열심인 모습을 보면 시각적 자극이 돼 다이어트 동기가 유발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 대학의 과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함께 하는 친구가 있을 시 다이어트 프로그램 완료는 물론 4~10개월 간 체중 감량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66%)이 반대의 경우(24%)보다 약 3배 높았다. 특히 다이어트를 함께한 경우 프로그램 완료 10개월 뒤 체중 감소 폭은 혼자 다이어트를 한 사람보다 컸다.

이는 행동수정요법 중 하나다. 다이어트를 위한 행동수정요법은 운동량, 식습관, 활동량 등을 모두 다이어트를 위한 행동으로 고치는 걸 의미한다. 체중 감량을 위해 먹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고 운동하는 게 아닌, 다이어트 동기에 따라 스스로 비만으로 연결되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행동수정요법의 관건은 ’유지'다. 최소 6개월 이상 수정된 행동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수정 방안이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함께 하는 다이어트는 애써 수정한 행동습관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비만 치료•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의 강남본점 손보드리(사진) 대표원장은 9일, “작심삼일을 122번 하면 1년이 간다는 말이 있듯이 다이어트의 핵심은 도중에 그 결심을 지키지 못해도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시도하는 데 있다”며 “혼자 하는 고독한 다이어트보다 지인과 함께 다이어트를 시도할 경우 쉽게 결심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고, 스스로 비만으로 연결되는 습관을 고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365mc가 지난 5월부터 전국 15개 분원 네트워크에 ‘함께 하는 다이어트'인 뉴(new) 다이어트 메이트 제도를 일제히 도입, 고객이 다이어트 목표에 더욱 쉽게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유다. 이 제도는 각자의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실행할 미션을 설정하고 서약한 뒤, 서로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다이어트를 독려하는 것이다.

손 대표원장은 “뉴 다이어트 메이트 제도는 365mc 강남본점에 첫 도입해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고객의 열띤 호응을 받아 전 지점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다이어트도 혼자 하는 것보다 주변 사람과 같이 했을 때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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