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응대 논란 떡볶이 가맹점주, 진심어린 사과에 손님도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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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응대 논란 떡볶이 가맹점주, 진심어린 사과에 손님도 받아들여

입력 2018-08-09 11:00 수정 2018-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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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프렌차이즈 떡볶이 매장이 반말 응대와 대응 문제 등으로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9일 본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반말 응대 논란을 사과했다. 또 “가맹점 관리뿐만 아니라 고객센터 직원 교육 및 관리에 소홀했던 본부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통감하고 고객님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 해당 가맹점은 일주일간 영업을 중단하고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점 점주 B씨는 “다른 손님과 착각을 했다”며 항의 글을 올렸던 A씨에게 직접 사과의 문자를 보냈고 A씨도 사과를 받아들인 상태다.

A씨는 처음 항의 글을 올렸던 네이트판에 사과 후기를 올리며 “본사에서 전화도 왔고, 고객센터가 하청이라 발생한 일이며 개선하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프렌차이즈 떡볶이 가게를 다녀온 A씨는 “손님한테 반말하고 문의 답변 이래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 4일 친구와 한 프렌차이즈 떡볶이 가게를 방문했다. A씨가 카운터에 가서 떡볶이를 주문하자 40대로 보이는 사장 B씨가 A씨에게 대뜸 “무슨 맛?”이라며 반말로 응대했다. A씨는 “처음엔 존댓말로 답 했지만 B씨가 계속 반말을 해 짜증이 났다”며 “응. 그래. 그거”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에 B씨는 A씨에게 “너 몇 살이냐. 우리 아들이 17살인데 그거보다 많냐”고 물었다고 했다.

이에 A씨는 “나랑 친구 둘 다 성인 여자이다. 화장을 안 한 상태라 어려보일 수 있었지만 어려도 손님한테 반말을 쓰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B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A씨는 일을 겪은 후 본사에 항의 글을 남겼다. 그는 가게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며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몹시 실망했다”고 적었다.


이후 A씨는 본사에서 답변을 받았다. 본사의 답변 중 “죄송하게도 추후 매장 이용은 어렵다”는 말에 A씨는 “다시 매장에 방문할 생각조차 없지만 응대 불만 문의 남겼더니 저 한 줄 끼워서 답변하는 본사의 행동이 더 화난다”고 말했다.

해당 지점 사장 B씨는 전화 통화에서 “이 학생이 올 때 마다 반말로 주문 한다며 그 학생을 직원들도 다 안다”고 답변했다. 이어 “아무리 손님이 왕이라도 손님이 어느 정도 매너는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B씨는 “학생들과 아주 친하게 지내고 애들한테 삼촌처럼 해주려고 노력한다”며 “같은 또래 자식을 둔 아버지 입장에서 학생이 반말을 했을 때 어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학생이어도 갑질하는 손님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A씨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반말로 주문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난 주로 배달을 시켜 매장에 자주 가지 않는다. 많이 가도 한 달에 한번 꼴이라 사장님이 기억을 못할 것”이라며 “원래 사장님은 늘 존댓말을 했고, 나도 항상 존댓말로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촌은 말도 안된다”며 “그쪽은 나에게 직원 혹은 업주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나도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을 해 봤지만 점장님이, 또는 다른 알바, 제가 반말을 한 적이 없다”며 “그것이 원칙적인 기본 매뉴얼 아니냐”고 주장했다.

박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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