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사고 경찰이 나선다…“지능범죄수사대에서 집중, 신속 수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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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사고 경찰이 나선다…“지능범죄수사대에서 집중, 신속 수사 결정”

입력 2018-08-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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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피해자 모임' 회원과 차량 화재 피해자 등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BMW의 결함은폐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잇단 화재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BMW 차량결함 의혹에 대해 경찰이 신속한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9일 ‘BMW 피해자 모임’ 회원들이 BMW코리아 대표이사를 포함한 7명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한 사건을 지능범죄수사대로 이관하도록 지휘했다고 밝혔다.

서울청은 이미 BMW 차량화재로 인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고, 밸브 등 차량결함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는 점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수대에서 직접 수사하도록 결정했다. 또 앞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될 수록 피해자들의 추가 고소 및 피해 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점 등도 고려했다.

6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BMW코리아 차량 화재사고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효준(왼쪽) BMW그룹 코리아 회장과 요한 에벤비클러(왼쪽 두번째) BMW그룹 품질관리 부문 수석부사장 등 참석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고소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피고소인들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국토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BMW 차량결함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나갈 방침이다.

BMW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은 차주들은 차량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해 처벌해 달라며 회사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BMW 피해자 모임’ 소속 회원 21명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요한 에벤비클러 BMW 그룹 품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 등 관련자들을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BMW 독일 본사가 무려 2년 반이 넘도록 화재원인 규명을 못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악의적 결함 은폐에 관한 구체적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BMW코리아와 BMW 독일 본사 간에 오고 간 이메일 등 관련 자료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속한 조사를 위해 고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9일 오전 7시55분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2011년식 BMW 730LD 차량에서 차량결함(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 뉴시스

이런 가운데 9일 오전 7시 50분쯤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BMW 730Ld 차량에서 불이 났다. 오전 8시 50분쯤에는 경기도 의왕 제2경인고속도로에서도 BMW 320d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불에 탄 BMW 차량은 36대로 늘었다. 이달 들어서만 불에 탄 BMW는 8대가 됐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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