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타다 두개골 산산조각난 50대 가장··· 사라진 순금 목걸이

국민일보

전동킥보드 타다 두개골 산산조각난 50대 가장··· 사라진 순금 목걸이

입력 2018-08-09 15:32 수정 2018-08-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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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전동킥보드 사진

전동 킥보드를 타다 의식불명에 빠진 아버지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딸이 목격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2일 11시쯤 경기도 성남 고등동 여수대로에서 A씨의 아버지 B(51)씨가 판교 IC에서 성남 서울공항 방향으로 전동 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났다.

반대편에서 지나가던 차량이 쓰러져있는 B씨를 보고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B씨는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채 두개골이 산산조각나 산소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병원에서 A씨에게 B씨가 깨어날 가망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발견 당시 B씨는 전동 킥보드와 함께 도로에 쓰러져 있었다. 인근 CCTV영상에는 B씨가 사거리를 지나는 모습만 포착됐다. 시간이 늦어 어둡고 CCTV와 거리가 너무 멀어 사고 현장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A씨는 아버지 사고에 몇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착용 하고 있던 순금 목걸이가 없어졌다. 쉽게 빠질 수 없는 목걸이”라고 했다. 또 “아빠 뒤통수에 찰과상이 있는 걸로 보아 뒤로 넘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머리는 지나온 방향에, 다리는 가고 있는 방향에 있어야 하는데, 현장을 살펴보면 반대로 누워 있었다”고 했다.


A씨는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CCTV 영상 등이 확보 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시간에 지나가던 차량에 블랙박스 영상을 가지고 있거나 목격자가 있으면 연락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B씨 가족은 “사고 이후 단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넉넉지 않은 형편에 감당하기 어려운 수술비가 걱정이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단독사고로 유추하고 있지만 B씨 가족은 “어떻게 킥보드 사고로 두개골이 산산조각이 날 수 있냐”며 “단순 사고라고 보기엔 의문점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박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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