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몸,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이영자 수영복이 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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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몸,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 이영자 수영복이 준 메시지

9일 ‘밥블레스유’에서 최화정 등과 튼튼한 몸 자랑하며 수영 즐기는 모습 화제

입력 2018-08-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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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영자와 배우 최화정이 수영복 차림을 자신감 있게 드러내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날씬하지 않은 이영자가 몸매를 과감하게 보여준 것은 자기 몸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고 받아들이는 건강한 태도로 비춰지면서 페미니즘 세례를 받은 요즘 ‘언니’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영자, 최화정, 김숙, 송은이는 9일 케이블채널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 하계 단합대회를 가졌다. 멤버들은 무더위를 피해 경기도 가평의 한 수영장에서 하계단합대회를 가졌다. 이영자는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적 없는 수영복 패션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먹방’ 선수답게 당연히 그의 튼실한 몸매가 드러났다.

빨간 수영복 차림의 최화정은 건강하고 단단한 몸을 자랑했다. ‘밥블레스유’는 기존 방송이 수영복 차림의 여성을 보여주는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수영복을 입은 몸매가 아니라 건강한 몸과 수영을 즐기는 태도에 집중한 것이다. 그동안 방송은 여성이 수영복을 입을 경우엔 몸매에 초점을 맞췄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성냥개비처럼 보이는 여성의 몸을 칭찬하면서 ‘이 몸매, 실화?’ 식으로 여성의 몸을 소비했다. 워낙 이런 시선과 평가에 익숙하다보니 날씬하지 않은 이영자가 수영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선 것 자체가 신선해 보인 것이다. 게다가 “당신의 몸,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는 메시지까지 전달했다.

두 여성의 모습에 여성들의 반응은 매우 열광적이다. 아이디 ‘im**’를 쓰는 네티즌은 “뭔가 얽매이지 않는 여성들의 미래상을 제시해주는 그룹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멋진 언니들”이라고 환호했다. “nick****”도 “이런 게 진정한 자신감이지!”라고 공감했다. 대부분 “멋지고 매력 있다”는 반응이다.

획일적 아름다움보다는 자기를 긍정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7130**’는 “우리나라는 남의 눈치 보는라 신경 쓰는데, 당당해 보여서 보기 좋더라. 외국은 할머니들도 비키니 입고 자유롭게 즐긴다. 나도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말했다. ‘jees*’는 “외국에선 ‘저 사람은 몸매가 어쩌구’ 이런 말 하지 않는다. 각자 휴식을 즐기고 만끽한다”고 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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