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日 대화 요청에 “일본이 먼저 해야 할 일은 과거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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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日 대화 요청에 “일본이 먼저 해야 할 일은 과거 청산”

입력 2018-08-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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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먼저 해야 할 일은 과거 청산이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3일 열린 아세아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일회담을 요청한 고로 다노 일본 외무상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고노 외무상은 리 외무상에게 북일 외무장관 회담을 추진했지만, 북한 측이 명확한 의사를 보이지 않자 즉석에서 짧게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고노 외무상은 리 외무상에게 “북일 간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며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로 연결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면 국교 정상화를 한 뒤 경제협력을 할 용의가 있다”고 뜻을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와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북일 대화가 필요하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한 것이다.

이에 리 외무상은 “일본이 먼저 해야 할 일은 과거 청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일 대화를 거부하거나 ‘납치 문제는 해결됐다’는 기존의 북한 측 입장을 고수하지 않았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6·12 미·북 정상회담 이후 다양한 경로를 활용해 북한 측과 접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일본과의 대화에 적극적이지 않아 현재로서는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진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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