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2신]“2시간 걸리던 임원선거가 23분 만에 끝나” 고신총회 ‘스마트 보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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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2신]“2시간 걸리던 임원선거가 23분 만에 끝나” 고신총회 ‘스마트 보트’ 도입

스마트폰 꺼내 클릭 몇 번으로 투표 완료

입력 2018-09-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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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넘게 걸리던 게 23분 걸렸습니다.”

지난 11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강당. 제68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총회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총회 대표(총대)들이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총회 꽃이라 할 수 있는 임원선거를 위해서였다.
총대들이 제68회 총회 임원선거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투표하고 있다.

예장 고신은 이번 총회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마트 보트를 도입했다. 선거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전에 부여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한 뒤 원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방식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까지 총회장 한편에 마련됐던 기표석을 찾아볼 수 없었다. 투표하기 위해 길게 늘어섰던 줄도 없었다. 총대들은 클릭 몇 번으로 임원 선거를 마쳤다.
스마트 보트를 위해 한 총대가 사전에 부여받은 인증번호

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총대들은 노회 서기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 스마트폰이 아닌 2G폰을 사용하는 총대들은 기존 방식인 종이 투표를 실시했다.
재68회 총회 임원선거에 스마트 보트가 처음으로 도입된 가운데 한 총대가 옆 사람에게 투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구 동일교회(오현기 목사) 부설기관인 동일프로이데IT선교연구소에서 제공 중이다. 연구소 소장인 김태형 목사가 5년 전 개발했다. 김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교회 선거는 여러 다른 선거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그래서 개발한 게 스마트 보트”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교회 선거 등에 스마트 보트를 적용해 신뢰도를 쌓았고, 이번에 총회에까지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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