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초등학교에 ‘헬로키티’로 꾸며진 교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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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 초등학교에 ‘헬로키티’로 꾸며진 교실이 있다?

입력 2018-10-04 16:10 수정 2018-10-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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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이 프랜코 바코로드(Glay Franco Bacolod) 페이스북 캡쳐

필리핀 마스베테 섬의 한 초등학교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교실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일본의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Hello Kitty)’의 열성팬이 만든 카페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 속 교실은 우리의 추억 속 초등학교와 전혀 닮아있지 않습니다. 교실바닥, 벽, 천장, 심지어 창문에도 헬로키티 얼굴이 가득하고 책상, 의자, 책장은 모두 분홍색입니다.

그래이 프랜코 바코로드(Glay Franco Bacolod) 페이스북 캡쳐

하지만 이 핑크빛 공간은 분명 ‘교실’이 맞습니다. 교실을 핑크빛으로 바꾼 사람은 1학년 담임선생님인 사멜린 라푸엔테(Samelyn Lafuente)씨입니다. 단조로웠던 교실이 핑크빛으로 바뀌는 데는 3개월이 소요됐습니다. 공사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사멜린이 부담했습니다.

사멜린은 2일 현지 매체 지엠에이 뉴스(GMA NEWS)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헬로키티’ 교실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낸 돈이 아깝지 않다. 나는 우리 반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래이 프랜코 바코로드(Glay Franco Bacolod) 페이스북 캡쳐

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교실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인 사멜린 선생님. 사연을 알고 보니 교실의 모습에서 학생들을 향한 사멜린 선생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공부하는 이 반 학생들에게 이 교실은 ‘천국’이 아닐까요.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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