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풍등 떨어지니 허둥지둥” 고양 저유소 화재 순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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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풍등 떨어지니 허둥지둥” 고양 저유소 화재 순간보니

입력 2018-10-09 12:41 수정 2018-10-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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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저유소 화재사건 범인은 ‘불이 붙은 풍등을 날린 스리랑카인’으로 밝혀졌다.

고양경찰서는 불이 붙은 풍등을 날려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고양 저유소 저장탱크에 불이 붙게 한 혐의를 적용해 외국인 근로자 A씨(27)를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5월 비전문취업(E-9)비자로 입국한 스리랑카 국적의 근로자다.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7일 오전 10시32분쯤 저유소 인근 터널공사장에서 지름 40cm, 높이 60cm 크기의 풍등에 불을 붙여 날렸다.

고양경찰서는 해당 장면이 담긴 CCTV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A씨가 풍등을 날린 뒤 이를 지켜보다 저유소 잔디밭에 떨어지자 허둥지둥 도망가는 모습이 잡혔다.

CCTV에 따르면 A씨는 7일 오전 10시32분쯤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와 인접한 터널공사장에서 풍등에 불을 붙여 하늘로 날렸다. 풍등은 저유소 옆 300m 잔디밭에 떨어졌다. 이후 풍등에 떨어진 잔디밭에서는 연기가 나기 시작했고 불은 유증기 환기구를 통해 내부로 옮겨 붙었다.

A씨는 “당일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중 쉬는 시간에 산 위로 올라가 풍등을 날렸다”며 “이를 쫓아가다 저유소 잔디에 떨어진 것을 보고 되돌아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저유소 존재를 알고 있던 점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형 열기구와 저유소 화재 간 인과관계를 확인하고 재차 합동감식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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