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자루’ 쥐었다는 전원책, 소속 의원들은 ‘허세’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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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자루’ 쥐었다는 전원책, 소속 의원들은 ‘허세’라고 생각해”

입력 2018-10-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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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강특위 합류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오는 11일 출범한다. 조강특위는 전원책 변호사를 비롯한 외부위원 중심으로 당협위원장 253석 교체 여부를 판단하는 등 당내 인적쇄신에 전권을 쥐고 있다. 그러나 소속 의원 대부분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0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당에 있는 분들과 얘기해보니 모두 큰 관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내년 초 전당대회가 열리면 새 대표가 선출될 것이고, 그러면 또 한 차례 당협위원장 교체가 이뤄질 텐데 지금 이게 무슨 큰 의미가 있겠냐”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전 변호사가 ‘욕 먹어도 칼자루를 쓰겠다’며 연일 강도 높은 인적쇄신을 예고하고 있는 데 대해선 “일종의 허세처럼 간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강특위도 애만 쓰지, 국민의 기대를 불러일으킬 만한 성과를 거두긴 힘들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비상대책위원회의 부진한 성과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비대위가 출범한 지 이제 두 달이 넘어 석 달째다. 그런데 당의 변화를 위한 에너지를 전혀 끌어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은 거기에서 실망을 많이 했고, 여론조사에서도 그게 반영된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변화의 동력을 상당 부분 잃어버렸기 때문에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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