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스리랑카인, 한국말로 전한 심경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국민일보

석방된 스리랑카인, 한국말로 전한 심경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입력 2018-10-11 05:10 수정 2018-10-11 05:10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SBS 방송화면 캡처

경기도 고양 저유소 화재 피의자 A씨(27·스리랑카)가 10일 중실화 혐의로 긴급체포된 지 48시간 만에 석방됐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를 나서며 한국말로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반복했다.

A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저유소가 있는 걸 몰랐느냐”는 질문에는 “예”라고 짧게 대답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신호철 차장검사는 “중실화라는 게 중대한 실수로 화재가 났다는 것인데 풍등을 날린 것과 저유소 화재의 인과관계에 대한 소명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변호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최정규 변호사는 “너무 당연한 결과”라며 “실수로 풍등을 날렸다가 불이 난 것에 대해 외국인 노동자를 구속했다는 것은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피의자 신병 확보를 위해 출국금지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