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라진 1분27초’ 황교안 ‘뺑소니 논란’ 블랙박스 영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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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사라진 1분27초’ 황교안 ‘뺑소니 논란’ 블랙박스 영상 보니…

입력 2018-10-11 05:29 수정 2018-10-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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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 측이 ‘뺑소니 논란’이 일었던 사건의 정황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 영상을 편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영상은 황 전 총리의 차량을 경호하던 순찰차 내 블랙박스를 통해 촬영된 것으로 검찰이 해당 주민을 공무집행 방해죄로 기소하면서 ‘증거영상’으로 제출됐다.


JTBC는 2016년 7월 15일 사드 배치를 설득하기 위해 경북 성주를 찾은 황 전 총리 측 차량이 주민의 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한 시점이 기록된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황 전 총리 차량을 앞에서 경호하던 순찰차의 블랙박스 영상으로 주민과의 소송에서 경찰이 증거로 제출한 것이다.


영상에서 순찰차와 마주친 주민의 차가 천천히 옆으로 지나간다. 이후 갑자기 의경 2명이 뛰어간다. 이 같은 장면이 담긴 영상은 오후 6시13분에 끝이 난다. 이후 영상엔 순찰차가 시속 70㎞로 굽은 길을 달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장면은 오후 6시14분27초에 시작된다. 결국 1분27초의 영상이 사라진 셈이다.

사라진 영상엔 황 전 총리의 차량이 순찰차를 지나가던 상황이나 사고 직후 황 전 총리의 상태를 확인하는 장면이 담겼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순찰차에 달린 블랙박스는 후방 촬영도 가능한 기종이라는 점에서 후방 영상에서 충돌 상황이 담길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경찰은 재판부에 이 같은 장면이 담긴 영상은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박사는 “포맷을 바꿀 때 쓴다든지 또는 영상에 있는 특정 구간을 잘라내거나 편집할 때 쓰는 용도로 사용된다”고 JTBC에 말했다.


이날 사드 배치를 설득하기 위해 성주를 찾았던 황 전 총리 측은 주민들의 거센 항의 때문에 급하게 현장을 떠나다 주민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황 전 총리를 태운 차량은 후속 조치 없이 사고 현장을 떠났고 이로 인해 ‘뺑소니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 수사하지 않았다. 오히려 검찰은 사고를 당한 주민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JTBC는 해당 영상의 원본 여부를 확인하자 경찰이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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