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10조원 날렸다… ‘세계 1위 재벌’ 아마존 CEO, 주가 폭락에 자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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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10조원 날렸다… ‘세계 1위 재벌’ 아마존 CEO, 주가 폭락에 자산 증발

아마존 주가 6.15% 폭락… 기술주 전반적 약세, 나스닥 지수 4.08% 하락

입력 2018-10-11 10:58 수정 2018-10-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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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AP뉴시스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하루 만에 10조원 넘게 증발했다. 주가 폭락의 영향이다. 아마존, 알파벳(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08% 급락했다.

베조스 CEO의 자산은 이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서 1452억 달러(약 165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그의 순자산 가치는 하루 만에 90억8000만 달러(약 10조4000억원)나 감소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6.15%나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닷새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2016년 6월 이후 하루 낙폭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9%씩 하락했다.

금리인상 공포 확산과 기술주 실적 악화로 매도세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이 진화에 나설 만큼 주가 폭락 사태는 심각하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경제의 거시지표와 미래가 여전히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하다”고 밝혔다.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NYSE보다 먼저 폐장한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고, 지구의 자전 방향을 따라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에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2%, 일본 니케이 지수는 3%대로 하락한 채 출발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등재된 세계 500대 재벌의 자산은 하루 만에 990억 달러(약 113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매일 NYSE 폐장 직후에 세계 500대 재벌의 자산을 평가해 이 지수를 기록한다.

베조스 CEO는 이날 하루 가장 많은 돈을 날린 재벌이 됐다. 프랑스 LVMH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45억3000만 달러(약 5조2000억원)를 하루 만에 잃어 베조스 CEO의 뒤를 이었다. LVMH의 주가는 중국의 세관단속 강화 등의 여파까지 더해져 하루 7.14%나 급락했다. 아르노 회장은 세계 4위, 미국인을 제외하면 1위의 재벌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해 지금은 기술고문을 지내고 있는 세계 2위 재벌 빌 게이츠는 21억5000만 달러, 투자의 귀재로 평가되는 세계 3위 재벌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는 44억8000만 달러의 자산을 하루 만에 잃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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