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세상] 뮤직비디오 속 파티 즐기는 한 남성…알고보니 ‘최고 지명 수배범’(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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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세상] 뮤직비디오 속 파티 즐기는 한 남성…알고보니 ‘최고 지명 수배범’(영상)

경찰 당국 “경찰 농락하고 자신의 건재함 과시하려 출연”

입력 2018-10-11 11:01 수정 2018-10-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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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쳐

최고 지명 수배범이 레게 뮤지션과 함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 영화에서만 나올 것 같은 이야기가 스페인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스페인 레게 뮤지션 클라셰 에이(Clase-A)의 ‘칸델라(Candela)’ 뮤직비디오가 지난 2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뮤직비디오에는 클라셰 에이와 함께 한 남성이 출연한다. 이들은 20만 유로(약 2억6000만원)를 호가하는 슈퍼카, 벤틀리 컨티넨탈을 타고 수많은 여성들과 함께 수영장 파티를 즐긴다. 여기까지는 흔한 레게 뮤직비디오라 생각할 수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하지만 클라셰 에이와 함께 출연한 남성은 스페인 남부 항구 도시 카디스의 마약 밀매범 프랜시스코 테존(Francisco Tejon)이다. 테존은 마약 밀매 조직 ‘카스타나’의 리더로 스페인에서 ‘마약황제’로 불리고 있다. 그는 지난 수년간 마약 밀매를 통해 3000만유로(약 395억원)를 벌어들여 2016년부터 스페인 최고 지명 수배범이 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8일 현지 매체 엘 문도(El Mundo)와의 인터뷰에서 “이 남성은 의심할 여지없이 테존이 확실하다”며 “그는 아무 거리낌 없이 대중 앞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테존이 경찰을 농락하고 경쟁 마약 조직들에게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을 알리려 출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 당국은 뮤직비디오를 토대로 테존의 행방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테존의 이번 출연이 그의 행방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있다.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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