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남북 공동 번영 밑바탕 돼야” 이종석 전 통일장관 국민미션포럼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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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남북 공동 번영 밑바탕 돼야” 이종석 전 통일장관 국민미션포럼 강연

입력 2018-10-11 11:56 수정 2018-10-1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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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오른쪽)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국민미션포럼에 참석에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종화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강민석 선임기자

“교회가 남북 공동 번영의 미래에 밑바탕이 돼야 합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정세변화와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아 이같이 요청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국민일보 ‘한반도 평화와 한국 교회·언론의 역할’ 포럼에서다.

지난 4~6일 방북해 10·4 공동선언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이 전 장관은 북한을 방문해 맞이한 변화상을 나누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10년 전 방북 때보다 북한 호텔에는 살 게 많아졌고 가격도 현실화됐음을 느꼈다”며 “북한의 아이들을 바라볼 때도 과거에서처럼 영양실조로 고통받는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다.





과거와 변한 북한 정세의 이유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능동적 태도에서 찾았다. 이 전 장관은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등 세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의 능동적인 모습을 봤다”며 “김 국무위원장이 과거 아버지와 달리 통 큰 결단을 능동적으로 내리고 있다는 점이 한반도 정세 전환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연말연시 북한 민생 분야의 제재 해제 논의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때를 맞아 교회에도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누가 이익을 보고 손해를 보는 가가 아닌 평화와 번영이라는 일치된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며 “교계가 이를 위해 공동의 행동 강령 등을 만든다면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미국 정치계는 우리 정부와 학자들 이야기보다는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더 잘 들을 것”이라며 “미국을 설득해 한반도 평화의 길로 동참하게 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고 요청했다. 대북 선교를 위한 꾸준하고 인내있는 인도주의적 협력을 부탁했다.

글=김동우 기자, 영상=김평강 정효영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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