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전북은행… 5000만원 도둑 맞고도 경찰에 안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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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전북은행… 5000만원 도둑 맞고도 경찰에 안 알려

CCTV확인 결과 지점장이 범인으로 드러나

입력 2018-10-11 16:42 수정 2018-10-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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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의 한 지점에서 현금 5000만원이 사라지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돈을 훔쳐간 범인은 이 지점 지점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아 사건 축소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11일 전북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전북은행 익산의 한 지점 금고에 보관하던 시재금 중 5000만원이 도난당했다. 시재금은 시중은행이 고객의 예금을 대출하고 남겨놓은 현금을 의미한다

전북은행은 사건 발생 직후 출납담당 직원과 지점장 등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지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점장이 돈을 가져간 것을 확인했다.

지점장은 휴가를 가기 전날 쇼핑백에 돈을 챙긴 뒤 은행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현재 담당 지점장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하고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피해금액은 모두 변제한 상태이며,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시스에 말했다.

전북경찰청은 은행이 두 달여간 사건을 쉬쉬하는 사이 이 같은 내용의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시재금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지점장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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