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전통으로 작은 자 낮은 자에 초점을” 조용래 대기자의 기독미디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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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전통으로 작은 자 낮은 자에 초점을” 조용래 대기자의 기독미디어론

2018국민션포럼 발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질문해야

입력 2018-10-11 16:44 수정 2018-10-1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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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민석 선임기자

기독미디어는 하나님 말씀을 맡아 두었다가 전달하는 예언자의 전통을 지키며 좌도 우도 아닌 성경을 가치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기독교적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팩트에 근거하면서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대를 통해 세상을 품자는 목소리다.

조용래 국민일보 대기자는 11일 서울 여의도 본사 12층에서 열린 2018 국민미션포럼에서 3부의 문을 여는 ‘기독미디어, 세상을 품다 미래를 열다’ 주제 발표를 맡았다. 조 대기자는 “기독미디어의 가치기준과 시대정신은 예언자적 전통에서 출발한다”며 “성서의 예언은 작은 자와 약한 자, 낮은 자와 가난한 자라는 점에 초점을 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일보는 좌와 우 가운데 중립이 아니라 중심에 서야 한다. 핵심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겠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란 박종화 국민문화재단 이사장의 인터뷰 답변을 소개했다.

조 대기자는 1998년 국민일보 전문기자 공채 1기로 입사한 본인 이야기를 꺼냈다. 경제학을 연구하다 신문기자가 되어 편집인과 논설실장을 역임한 ‘하이브리드’ 경력이었다고 회고했다. 지면에선 1999년 처음 출고한 ‘세상만사’ 칼럼 ‘잡종적 발상으로’를 소개했다.

핵심 키워드는 융합이었다. 조 대기자는 “시대는 우리에게 복합적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것 아니면 저것이 아니라 양자의 종합이 필요하다”는 당시 글을 소개했다. 기독교와 미디어의 조합, 종교국과 편집국의 융합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기자교육과 순환인사도 제안했다. 기독미디어는 가치를 가장 중심에 두면서 인적자원 관리를 우선으로 하고 그 다음에 생산 관리와 재무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미디어로서 기본인 팩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 대기자는 창세기에 기록된 팩트 왜곡 사례를 소개했다. 창세기 2장 17절에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당부한다. 이에 뱀은 “하나님이 동산의 모든 나무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고 이브에게 묻는다. 그러자 이브는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고 답한다. 조 대기자는 “여기서 ‘만지지도 말라’는 이브가 덧붙인 것으로 엉뚱하게 왜곡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 대기자는 “1988년 12월 10일 창간한 국민일보의 30년은 세상을 감싸 안겠다는 일념으로 내달려온 길이었다”며 “다시 전열을 정비해 새로운 30년을 내다보며 기독미디어의 성공사례로 국민일보가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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