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음악상 대리수상 나온 뜻밖의 여성… 제작사 대표도 당황(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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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음악상 대리수상 나온 뜻밖의 여성… 제작사 대표도 당황(영상)

입력 2018-10-23 09:47 수정 2018-10-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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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영화제에서 황당한 대리 수상 해프닝이 일어났다. 일본인 음악감독이 음악상을 받게 됐는데, 그와 연관이 하나 없는 트로트 가수가 갑자기 나와서 트로피를 대신 받아갔다. 대리 수상자로 참석했던 영화제작사 대표가 당황해하는 모습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는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등 20개 부문에서 2018년 국내 개봉한 영화에 제작, 참여한 이들을 선정해 트로피를 수여했다. 영화인의 잔치가 끝난 뒤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대리 수상 장면이었다.

이날 음악상은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 감독을 한 일본인 사카모토 류이치에게 돌아갔다. 수상자가 호명되고 남한산성의 제작자 대표가 일어나 무대를 향해 걸어 나왔다. 그런데 난데없이 중년의 여성이 무대 위에 올랐다. 그는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았다. 이 여성은 자신을 “탤런트이자 가수인 한사랑”이라고 소개했다. 한사랑은 “(사카모토 류이치가)너무 바쁘셔서 못 오셔가지고 제가 대신 나왔다”고 말했다. 한사랑은 사카모토 류이치와 자신이 어떤 관계인지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이름도 언급하지 않은 채 “감사하다”고 말을 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온라인에는 사전 협의된 수상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무대에 올라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위험한 일이 벌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 아니겠냐”는 식의 조롱도 나왔다.

그러나 논란이 이어지자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남한산성)제작사와 연락이 닿지 않아 ‘남한산성’의 음악상의 대리수상자를 한국영화음악협회 추천을 받아 선정한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사랑의 대리 수상은 사전에 상의로 이뤄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대리 수상자 관련해 주최 측의 소통 문제를 지적한 ‘남한산성’ 제작사 대표의 발언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남한산성의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는 음악상 이후 발표된 촬영상 대리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이에 대해 쓴소리했다. 그는 “시상에 차질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남한산성의 음악감독인 사카모토 류이치의 대리 수상자로 제가 참석하고 있었는데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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