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싫으면 손 떼라”… 차선 시비 운전자 매달고 ‘150m’ 질주 (영상)

국민일보

“죽기 싫으면 손 떼라”… 차선 시비 운전자 매달고 ‘150m’ 질주 (영상)

갑작스러운 차로 변경으로 욕설 다툼…‘특수상해’로 입건, 양측 진술 엇갈려

입력 2018-10-23 15:48 수정 2018-10-23 17:14
  • 국민일보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부산시 서구에서 20대 남성 A씨가 차에 매달려 150m 가량 끌려가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A씨가 23일 당시 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과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영상은 해당 차량이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중앙선을 넘나들며 질주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쯤 동대신동에 위치한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기 위해 2차로에서 1차로로 차로 변경을 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1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30대 중반의 운전자 B씨는 A씨가 갑자기 끼어들자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켜는 등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이후 A씨가 빨간불에 걸려 정차를 하자 B씨는 A씨 옆에 차를 세우고 욕을 하기 시작했다. A씨도 욕을 하며 맞받아쳤다. 이에 질세라 B씨는 A씨의 차 안으로 물병을 던졌다. 던진 물병 때문에 차 실내, 옷, 얼굴이 다 젖자 A씨는 참지 못하고 차에서 내렸다.

B씨는 차에서 내린 A씨가 조수석 창문을 잡고 욕을 하자 “죽기 싫으면 손 떼라”고 소리친 뒤 액셀을 밟았다. 차량은 A씨를 매단 채 150m 정도 달린 뒤 멈춰 섰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B씨는 현재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급차선 변경으로 시비가 붙어 옥신각신하다가 벌어진 사건”이라며 “다행히 A씨는 큰 부상을 입진 않았고 양측 진술이 일부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현장 CCTV를 확인하는 등 추가 수사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끌려가는 장면은 영상 15초부터 나옵니다.



박태환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반려인 연구소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