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세상] “어미가 없으면 곧 죽습니다” 새끼 불독 8마리 훔쳐 달아난 이상한 강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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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세상] “어미가 없으면 곧 죽습니다” 새끼 불독 8마리 훔쳐 달아난 이상한 강도들

입력 2018-10-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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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들이 훔쳐간 새끼불독 8마리 사진. '데일리 메일' 영상 캡처

영국 맨체스터에서 무장 강도 2명이 만삭의 20대 여성과 아이들을 협박한 뒤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된 새끼 불독 8마리를 훔쳐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새끼들은 어미 개에게 돌아오지 못하면 36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어 현지 경찰은 강아지들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리안 코벳(26)씨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초인종 소리를 듣고 남편이라고 생각해 현관문을 열어줬습니다. 문이 열리자 후드를 눌러 쓴 무장 강도 2명이 집으로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만삭의 코벳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부엌까지 밀어붙였습니다.

집안을 둘러보던 강도들의 눈에는 곧 8마리의 새끼 불독들이 들어왔습니다. 강도들에게 집안에서 가장 돈이 될 만한 것은 강아지들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강아지들의 판매금을 내놓으라”며 황당한 요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새끼 불독들은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돼서 아직 분양 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자 강도들은 코벳씨 아들의 손에 있던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를 빼앗습니다. 하지만 코벳씨가 간곡히 부탁하자 게임기 본체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8마리 강아지들을 모두 훔쳐 도망갔습니다.

새끼들을 잃은 어미 불독 사진. '데일리 메일' 영상 캡처

강도들이 떠난 뒤 코벳씨는 혼자 남겨진 어미 불독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어미 불독은 새끼들을 잃은 스트레스에 발톱을 물어뜯으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이 강아지들은 아직 어머니의 보살핌이 필요한 새끼들입니다. 이들은 매시간 어미 불독의 젖을 먹어야 하며 그러지 못하면 36시간 이내에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코벳씨는 사진을 공개하며 “새끼 강아지들을 파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강아지들은 어미가 없으면 곧 죽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강아지들을 동물병원에 맡길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현지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들의 모습. '데일리 메일' 영상 캡처

현지 경찰도 강아지들의 행방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강도들의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우리의 가장 최우선 순위는 새끼 불독들을 찾는 것입니다. 강아지들의 행방을 아는 분은 최대한 빨리 경찰에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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