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삭발하고 미인대회 참석한 여성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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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삭발하고 미인대회 참석한 여성들… 왜?

입력 2018-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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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페루 선발대회에서 이색풍경이 연출됐다. 참가한 여성 여러명이 착용하고 있던 가발을 벗어던지며 ‘유방암’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졌다.

영국 일간 메트로 22일 보도에 따르면 21일 남아메리카 페루에서 열린 미스 페루 선발대회에서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민머리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화려한 금빛 참가복을 입고 긴머리를 늘어뜨린 채 등장한 이들은 돌연 가발을 벗었다. 어찌된 일인지 머리카락이 한 올도 없었다. 이번 퍼포먼스에는 유방암에 대한 경고와 응원이 함께 담겼다. 여성 사망원인 1위인 유방암에 걸릴 경우 항암치료 등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많아 이를 경고하면서, 유방암 환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메시지를 동시에 전하고자 했다.


퍼포먼스를 선보인 한 여성참가자는 “페루에서 매일 여성 11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이 중 3명이 사망한다. 6시간 마다 여성 한 명이 숨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스 페루 책임자 제시카 뉴튼은 “우리는 올해 유방암과 맞서 싸웠다. 유방암을 앓다 세상을 떠난 여성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미스 페루는 기존 미인대회와는 조금 다른 색을 지닌다. 지난해에는 여성폭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 참가자가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발표하는 시간에 무대에 올라 “내 사이즈는 2202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9년 간 살해된 것으로 보고된 여성의 수”라고 말했다. 이 때 무대 뒤쪽으로 여성 혐오 범죄와 관련한 화면이 등장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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