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트럭 넘어뜨린 핼러윈 인파, 용서 안 해” 일본인 딸의 분노(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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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트럭 넘어뜨린 핼러윈 인파, 용서 안 해” 일본인 딸의 분노(영상)

입력 2018-10-29 02:00 수정 2018-10-2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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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관광 명소 시부야가 도 넘은 핼러윈 축제 행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부야 거리에서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밤늦게까지 핼러윈 축제를 즐기는 이들이 폭행이나 도촬 등 범죄를 저지르고, 심지어 단체로 트럭을 전복시키는 일까지 벌였다. 파손된 차 운전자의 자녀가 소셜미디어에 피해 당시 영상을 공개하며 시민 의식을 비판하기도 했다.

도쿄를 대표하는 상업지구인 시부야에서는 27일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핼러윈을 즐기는 인파가 몰렸다. 일본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이 기간 시부야역 주변에서 폭행이나 성추행 등의 혐의로 5명이 체포됐다. 남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도촬’ 범죄도 포함됐다.

시민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차에 기어오르거나 차를 흔드는 광경도 펼쳐졌다. 흥분한 일부 시민은 트럭을 흔들어 뒤집기도 했다. 트럭 운전자는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차 밖으로 나와 있어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기물 파손 혐의로 여러 명을 조사 중이다.

트럭 운전사의 자녀는 28일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아버지의 트럭이 군중 앞에서 휘청거리다 넘어지는 장면을 공개했다. 흰색 트럭이 바닥에 쓰러지자 모인 사람들은 환호했다. 자녀는 영상을 널리 퍼트려달라면서 “아버지가 이렇게 심한 일을 당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경찰에 피해신고서를 제출했다.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자녀는 넘어진 트럭에 일부 시민이 올라선 영상을 추가로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에는 핼러윈 거리 축제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시민 의식을 갖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시부야는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병에 든 주류 판매를 하지 않도록 인근 점포에 권고하고 있다. 핼러윈 거리 축제는 31일이다. 경시청은 시민들에게 질서 유지와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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