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하늘샷은 동물학대”… SNS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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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하늘샷은 동물학대”… SNS 움직임

입력 2018-10-2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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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하늘 높이 던진 뒤 순간을 포착해 사진을 찍는 것은 SNS 상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이런 사진에는 ‘하늘샷’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졌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반려견의 사진을 찍고자 하는 의도였다. 반려견의 귀여운 모습을 남기는 다양한 방식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런 ‘하늘샷’이 강아지와 고양이에게는 학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늘샷=동물학대’라는 슬로건도 덩달아 퍼지고 있다. ‘하늘샷은 동물학대’라는 해시태그(#)로 이런 사진 찍기를 반대하는 이들은 강아지들이 체구보다 너무 높게 던져진다고 지적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을 사진 찍자며 쏘아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하늘샷이라는 미명 하에 동물 학대를 일삼지 마세요”라고 일갈했다.


실제로 SNS에 ‘하늘샷’이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사진을 보면 강아지와 고양이의 표정은 굳어있다. 견주들은 “우리 XX이 무서워했어요 쫄보” “예쁜 사진 찍으려고 몇 번 던졌어요”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예쁜 사진을 찍으려다 반려견이 다치는 경우도 있다. 강아지를 떨어뜨려서 뒷다리나 앞다리가 부러져서 병원에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강아지는 땅에 발이 안 닿으면 불안해하기 때문에 안을 때도 엉덩이랑 발을 받쳐줘야 한다. 특히 다리가 약한 강아지의 경우 잘못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하늘샷을 찍고 싶으면 합성을 해라” “강아지를 자연과 어우러지게 찍고 싶다면 공중으로 던질 게 아니라 보호자가 자세를 낮추고 인내와 노력을 기울여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주인이 드러누워 하늘이 보이게 찍으면 된다는 것이다.


‘하늘샷=동물학대’를 주장하는 이들은 “본인 눈에는 좋아 보여도 결국 동물학대가 맞고 위험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다”고 말한다. 또한 “반려동물은 인형이 아니다”라면서 “강아지의 주인이라고 해서 동물학대까지 해도 될 권리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박세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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